2024 FECONF 다녀온 후기

2024 feconf

 

블로그로 다녀온 후기를 바로 적지 않으면 작년 인프콘을 다녀오고도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게 될까 이번에는 바로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유튜브로 feconf 영상을 보며 팀원들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던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운 좋게 직접 그 현장에서 개발 열기를 느끼고 왔습니다. 

 

세종대 feconf

 

세종대 광개토회관에서 진행되었는데, 후문으로 가서 좀 많이 헤맸습니다.. ㅎ

 

 

2024 feconf 타임테이블

 

이번 세션의 타임테이블 입니다. 

A, B, C로 나뉘어서 시간대 별로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A와 B 세션은 나중에 유튭으로 편집본이 나오기 때문에 (유튭 실시간 영상으로도 나오는 걸로도 알고 있습니다...) 

Lightning Talk 위주로 듣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작년 인프콘의 경우에는 세션은 2개만 듣고 이벤트 부스에서 모든 굿즈를 챙겨 오는데 정신이 팔렸다면, 이번에는 굿즈보다는 다른 개발자들의 경험이나 인사이트를 얻고 오자는 생각으로 굿즈에는 욕심을 버렸습니다. 

 

(스마일 프로도 표시가 된 세션은 제가 들은 세션입니다. )

 

Lightning Talk는 "개발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며 함께 공감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소규모의 자리에서 담소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첫번째로 들었던 세션은 개발자 박정욱 님의 "개발자에게 일을 잘한다는 건 뭔가요?"입니다. 

 

회사를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인정받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일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다른 회사 개발자들은 이걸 어떻게 풀어나가고 계신지 궁금해서 가장 기대했던 세션이었습니다. 

연사님은 개발 팀장으로 일하고 계셔서 그동안 만나셨던 일을 잘하는 개발자에 대해서 관찰하신 특징에 대해 말씀해 주셨어요.

 

간단하게 정리해 보자면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고, 동료를 신뢰한다. 동료와 집단 재능을 활용할 줄 안다.  일을 쪼개서 한다. 개발 연차가 얼마나 됐든 본인이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줄 안다. 계획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음을 인지할 줄 안다. 사실 다 당연한 이야기이긴 하지만 생각해 보면 쉽지 않다고 느껴지더라고요. 일을 쪼개서 하는 게 좋다는 걸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도 권장하고 있는 항목 중의 하나인데 더 잘해보고자 신경 써봐야겠다고 생각도 들었습니다. 일을 쪼개서 작은 단위로 진행하면 혹시나 생기는 문제 사항에 대해 롤백하기도 쉬워지고, 오늘 할 일에 대해 명확해져서 일하는 입장에서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일을 즐기면서 한다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마주하는 모든 에러를 짧은 시간 안에 해결하면 매일매일이 즐겁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기에 쉽지 않은데요, 박정욱 님은 스스로 가스라이팅하는 방법도 있다고 알려주셨어요 ㅎㅎ 

나는 천재 개발자고, 이 문제는 껌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서 뇌를 속이는 방법으로 담주부터 일해보렵니다.

 

그리고 채용과 관련해서 기업 입장에서는 잘하는 사람을 뽑고 싶을 수밖에 없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연차 개발자나 신입 같은 경우에는 이 중에 하나라도 내세우는 방법을 선택하라는 팁을 주셨습니다. "지금 잘하는 사람이다" "같이 잘하는 사람이다" "앞으로 더 잘할 사람이다. " 사실 이 세 가지 모두 충족하는 게 가장 베스트지만, 하나라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내세울 수 있도록 해봐야겠습니다!!

 

 

 

두 번째로 들었던 세션은 개발자 최지민 님의 "프론트에서 백엔드로 전향한 후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입니다. 

 

얼마 전 회사에 백엔드 개발자가 새로 입사하시면서 같이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소통을 더 잘하고 싶어지고, 프로젝트에 대해 좀 더 폭넓은 이해를 하기 위해서는 백엔드 지식도 어느 정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절실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세션을 듣게 되었는데요.

 

프론트 리드까지 맡으시는 분께서 백엔드에 대한 목마름이 있어 몇 개월간 공부하셔서 같은 회사에 면접으로 백엔드 신입으로 들어가신 사례였습니다. 확실히 백엔드를 알고 나니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좋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리고 프론트엔드로 일했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오히려 다 할 줄 알아서 연봉은 아니지만 몸값이 높아졌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내가 무엇을 하든 간에 발자취는 남을 거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에 자양분이 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도전하고 싶은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일단 시작해 보라는 응원의 메시지도 기억에 남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본인의 이야기를 말씀해 주셔서 가장 즐겁게 들었던 세션이었습니다. 

 

three.js에 관심이 있어서 강의는 사놓았지만 주변에서 리액트나 열심히 하라는 소리를 들어서(그냥 제가 게을러서 일지도 ㅎㅠ) 내가 이거 할 때인가 하는 생각에 시작도 하지 않았는데 그냥 주말이나 잠 안 올 때 가볍게 해 보는 걸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오랜만에 긍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힘이 되었습니다..

 

 

세 번째로 들은 세션은 개발자 이재호 님의 "잘못된 리액트 훅의 사용을 미리 찾아보자: 리액트 훅의 엄밀한 의미구조 정의하기"입니다. 

 

잘못된 리액트 훅 사용이라는 단어가 흥미를 유도했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나 봐요. 동 시간대 이 세션이 가장 핫했습니다. 연사님은 서울대학교

 

리액트 훅에 대해 배울 때 사용 시 주의사항을 보았지만, 그 이후에는 쓰던 대로 써왔는데요, 연사님은 훅에 대해서 수학적으로 접근하여 연구를 깊게 하셨더라고요.ㅎㅎ 

그리고 비효율적인 리렌더링을 감지하는 인터프리터를 개발하셨다고 합니다. 

어나더 레벨임을 직감하였습니다. ㅎㅎ

 

 

네 번째로 들은 세션은 개발자 한재현 님의 "개발자라면 한 번쯤 궁금했을지도 모를 프로그래밍 강사 101"입니다. 

모바일 쪽도 관심이 생겨서 "React Native와 웹이 공존하는 또 다른 방법" 세션을 듣고 이 세션은 거의 끝에만 살짝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들었던 부분은 앞으로 더 핫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빠르게 시작하는 게 좋다. 

일단 한 플랫폼만 뚫어놓는 것도 좋다였습니다. ㅎㅎ 대상이 누구냐에 따라 레드오션일 수도 블루오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연사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내가 타겟팅할 수 있는 대상은? 나는 어떤 걸 셀링 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이 들더라고요.

 

누구나 할 수 있다고 강조하신 만큼 내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은 세션은 개발자 김관식 님의 "오픈소스 기여, 어렵지 않아요!"입니다. 

 

오픈소스는 컨트리뷰터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꿈꾸는 영역 아닐까요? ㅎㅎ 

연사님은 무려 tanstack query 컨트리뷰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한국에 2명이라고 하네요..! 

오픈 소스 기여는, 새로운 기능을 제안하거나, 개발 중 발견한 버그를 개선하거나 번역하는 게 일반적인 방법이라고 합니다. 연사님은 개발 중에 발견한 버그를 개선해서 tanstack query 컨트리뷰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에서 힌트를 찾아서 오류를 해결해 나가셨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다른 오픈소스(vitepress)에서는 소셜 버튼의 추가는 더 이상 없을 거라고 커뮤니티에서 말했는데 본인만의 논리로?? 는 추가로 해야 한다고 잘 풀어내서 컨트리뷰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듣다 보니 본인의 의지와 끈기가 중요한 영역이구나를 느꼈습니다. 

 

잘 알지 못했는데, 한국 오픈소스 프로젝트도 있다고 소개해주셨습니다. 

ㅎㅎ 사이드 프로젝트에서 찍먹 해보면서 살펴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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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는 시간에 이벤트 부스를 돌면서 받은 굿즈입니다. 

당연히 티셔츠도 받았는데 잠옷으로 쓰려고 따로 빼놓았습니다. ㅎㅎ

욕심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알차게 받아왔네요

 

2024 feconf 웰컴 기프트

 

이 레고는 feconf 웰컴 기프트였어요.

웰컴 기프트지만 따로 줄 서서 설문을 작성해야만 받을 수 있었습니다. 

 

참가비 내면 이 정도는 그냥 주시면 안 되나요...?!@ ㅎㅎ

 

랜덤으로 받아가는 형식이었는데 나름 멋져서 기분 좋아욯ㅎ

호루라기도 있어서 호신용으로도 괜찮아서 일단 노트북 가방에 달아놓았습니다.

 

 

더운 여름에 이런 행사에 운 좋게 참가해서 개발 열정을 다시 불태울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개발에 진심인 분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들으니까 나도 해보고 싶고, 나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마구 들더라고요.

 

담에도 참여하고 싶은 feconf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